이전 버전의 블랙울프 미니줌을 쓰던 중에 겸사겸사 신형을 추가 구입했습다. 미니줌 모델은 전조등 헤드 부분의 크기도 작고 그나마도 뒤쪽으로 갈수록 직경이 작아지는 형태로 되어 있어 눈부심 방지 갓을 만들어 부착하기 애매하고 모양도 잘 안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신형은 갓이 애초에 장착된 상태로 나오니 여러 모로 괜찮네요. 갓도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어 자전거 가방 속에서 찌그러지거나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갓을 달고도 전조등의 전체 길이는 이전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만큼 몸체 자체가 짧아졌더군요. 사실, 밝기만 따진다면 줌 기능이 없는 반사경 타입의 KR-C8 같은 모델이 훨씬 더 좋기는 하지만 미니줌은 줌 기능의 편리함도 분명히 있고 무게와 휴대성도 훨씬 좋죠. 도시 자전거 길 위주의 라이딩이라면미니줌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생활용 플래시로도 더 이상 좋을 수는 없죠. (본격적인 도로 라이딩이라면 KR-C8이 낫겠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완벽하기는 어렵습니다.) 반사경 타입의 전조등보다 어둡다고는 해도 미니줌의 드라이버 구동력 자체는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Cree사의 LED들 가운데 더 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XP-L v6를 달고 있는 엔간한 줌 전조등들보다 밝더군요. XP-L v6 라이트를 알리에서 몇 개 구입했는데 그중에 스나이퍼 코리아의 미니줌보다 밝은 게 하나도 없더군요. 비슷한 밝기가 하나 있었지만 라이트 덩치와 무게가 안습이었습니다...ㅠㅠ

(2019-10-02 12:38:35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